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치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평화로워야 할 공항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거다.
왜 사우디는 막대한 국방비를 쓰고도 난타당할까?
사우디는 작년 기준으로 약 83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2조 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썼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세계 8위 수준이다. 하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 정밀한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하며 사우디의 방공망을 압도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수십억 원짜리 첨단 방공 미사일로 수백만 원짜리 드론을 막아야 하는 가성비의 비대칭성 딜레마에 빠졌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맹이 된 예멘의 비극
후티 반군이 이렇게 강해진 데에는 과거의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다. 예멘의 전 대통령이었던 알리 압둘라 살레는 과거 사우디의 지원을 받으며 후티와 싸웠던 인물이다. 하지만 권력에서 밀려난 뒤 복수를 위해 적이었던 후티와 손을 잡고 정규군의 무기와 기술을 넘겨주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동맹이 되는 냉혹한 장면이다.
무기는 어떻게 '이케아'처럼 조립되어 날아오나
후티의 무기 체계는 갈수록 영리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완제품을 들여왔다면, 이제는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하려고 부품을 잘게 쪼개서 밀수한다. 마치 가구처럼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기술을 공유받아 정밀 미사일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
구분
주요 내용
사우디 국방비
약 832억 달러 (세계 8위)
후티 주요 무기
탄도 미사일, 드론, 정밀 미사일
주요 타격 대상
리야드 공항, 아람코 본사, 송유관
AI로 만든 이미지
해협이 막히면 전 세계 물류가 멈춘다
갈등은 예멘을 넘어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홍해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협하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재미있는 점은 후티가 사우디를 공격하면서도 미국 선박은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기묘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사우디의 스포츠 허브 꿈이 흔들리고 있다
테니스 이벤트와 한국 축구 평가전 등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대통령은 직접적인 군사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우디는 현재 10만 대군을 동원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멘 산악지대에 진지를 구축한 후티를 단기간에 제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역시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무기 생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중동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