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남쪽 철책선부터 시작된다는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이 왜 논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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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나왔다.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의 이 한마디가 한국의 영토 주권을 흔드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한미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평소와 다른 그의 직설적인 언행이 왜 문제가 된 것인지 정리해 보았다.
논란의 중심은 2026년 10월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미나다. 브런슨 사령관은 유엔군사령부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했다.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한국의 영토 주권을 무시하는 오만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즉각 터져 나왔다.
유엔군사령부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
이 발언이 왜 나왔는지 살펴보면 유엔사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에 따라 DMZ와 JSA 내의 군사적, 행정적 관리를 담당하는 기구다. 브런슨 사령관은 자신이 관리하는 지역을 제외한 이남부터 한국이 시작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에도 파격적인 비유를 던졌다. 미국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서 한국을 중국을 겨냥한 단검처럼 보일 것이라거나, 중국과 일본 사이에 고정된 항공모함이라는 표현을 썼다. 솔직히 한국을 지정학적 도구로만 보는 듯한 뉘앙스가 강해 보여 놀라운 대목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안보 상황에 따라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며 전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기존 합의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이른바 골대 옮기기라는 지적을 받으며 한미 간 이견을 드러냈다.
| 구분 | 브런슨 사령관의 주요 발언 내용 |
|---|---|
| 지정학적 위치 | 한국은 단검 혹은 고정된 항공모함 |
| 영토 주권 | 대한민국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 |
| 전작권 전환 | 상황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 제시 |
논란이 커지자 각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방부는 그의 발언이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며 영토 주권 입장은 확고하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즉각적인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엔사는 파장이 커지자 긴급히 진화에 나섰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주권 문제가 아니라 정전협정에 따른 관리 책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사였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과 국민의 방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