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건조 과정에서 15억 원이 사라졌다? 서울시 국정감사 쟁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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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사업인 한강버스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선박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 15억 원이라는 거액의 돈이 수상하게 움직였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단순한 행정 실수를 넘어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건의 시작은 한강버스 6척의 건조 계약을 따낸 가덕중공업의 지출 내역이다. 이 회사가 사업을 따내는 대가로 브로커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지급했는데, 이 돈의 일부가 당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뇌물로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이 서울시 내부 문건에 적혀 있었다. 사실상 사업비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간 셈이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뇌물 액수까지 특정해 작성해 둔 '수사의뢰서 초안'이 공개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처음 국정감사가 시작됐을 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의혹에 대해 서류로 보고받지 못했다거나 풍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이 구체적인 진술과 액수가 담긴 내부 수사의뢰서 초안을 공개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오 시장은 대면 보고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엄중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었다고 말을 바꿨다.
가장 논란이 되는 대목은 수사의뢰서가 작성된 이후의 행보다. 서울시 감사위원장이 조사 자료를 모두 파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시가 시장에게 대면 보고를 한 직후에 내려졌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야당은 이를 조직적인 진실 은폐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자료가 폐기되지 않고 보관 중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시는 리베이트 의혹을 인지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대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결과는 각하였다. 감사원이 밝힌 이유는 뜻밖이었다. 서울시가 제출한 감사청구서와 증거자료 어디에도 리베이트나 뇌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핵심 내용을 쏙 빼고 청구해 각하를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는 이유다.
| 구분 | 내용 및 의혹 |
|---|---|
| 의혹의 핵심 | 가덕중공업의 브로커 수수료 및 SH 간부 뇌물 의혹 |
| 서울시 대응 |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했으나 리베이트 언급 누락으로 각하 |
| 인사 논란 | 의혹 관련 직원이 조사 시작 전 승진 |
자금의 일부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SH공사 해당 직원은 의혹이 제기되고 조사가 지연되는 와중에 오히려 승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자체 조사 통보 전에 승진 인사가 먼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조사를 미루다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7월에야 조사를 시작해, 결과적으로 피의자가 승진할 시간만 벌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