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6% 돌파, 내 대출 이자는 왜 이렇게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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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최근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줄줄이 6%를 넘어섰다. 평소 낮은 금리를 기대하며 변동형을 선택했던 사람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소식이다.
금리가 왜 이렇게 급하게 올랐을까? 핵심은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에 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3%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 달 만에 0.25%p가 뛴 수치다. 약 4년 만에 나타난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즉각 상승한다.
은행이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확보한 자금의 원가가 비싸졌기 때문이다. 법인세 납부 등으로 기업 자금이 빠져나가자 은행들이 예금 고객을 모으기 위해 예금 금리를 올렸고, 이 과정에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동 전쟁 같은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금리를 밀어 올리는 힘이 됐다.

| 은행명 |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 |
|---|---|
| KB 국민은행 | 6.05% |
| 우리은행 | 6.20% |
| NH 농협은행 | 6.48% |
| 하나은행 | 5.84% (금융채 반영) |
| 신한은행 | 5.77% (금융채 반영) |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6.48%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6% 선을 돌파했다. 금융채 금리를 활용하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6%를 넘지 않았지만, 금리 상승 기조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솔직히 지금 가장 걱정되는 대목은 과거 코로나19 시기에 연 2~3%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이다. 이들의 금리 재산정 주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4분기에 금리가 변동될 예정인 대출 잔액은 약 165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연말이면 변동형 주담대의 평균 금리가 5%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출을 계획 중이거나 이미 이용 중이라면 금리 변동 주기를 잘 살펴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