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나타난 3m 흑상어 부캉이의 정체와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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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3m 크기의 흑상어 부캉이가 벌써 한 달째 머물고 있다. 처음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무태상어로 생각됐지만, 정밀 분석 결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위기(EN) 종인 흑상어로 밝혀졌다. 몸길이 3m 정도의 대형 암컷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국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꽤나 애를 썼다. 워터펌프를 이용해 소음을 내거나 특수 제작한 대형 그물을 동원해 두 차례나 구조 작전을 펼쳤다. 두 번째 작전 때는 수로 출구 근처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하며 입구까지 막아두었지만, 부캉이는 만조 때 그물을 넘어 다시 안쪽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물을 넘어 다시 안쪽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집념을 보였다

현재 부캉이는 유유히 헤엄치며 안정적인 활동성을 보여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주둥이 근처에 긁힌 상처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상어 특유의 회복력으로 잘 아물고 있다. 다만 수로 내부의 수온이 낮아지는 것이 가장 큰 변수다.
| 구분 | 상세 내용 |
|---|---|
| 현재 수온 | 약 22도 안팎 |
| 이동 예상 수온 | 18도 이하 (전문가에 따라 15~16도) |
| 서식 적정 수온 | 18~26도 |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져 수온이 18도 아래로 떨어지면 부캉이가 따뜻한 외해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11월 중순 이후에도 수로를 떠나지 못한다면 저수온 때문에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위험이 있어 당국도 수온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심 수로에서 대형 상어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부산 북항은 그야말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누적 방문객은 150만 명을 넘어섰고, 주변 상권 활성화 등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에서 돌았던 출산 관련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부캉이가 언제쯤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지는 결국 수온이 결정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