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주차장이 40도 지옥이 된 이유

이전 글과 다음 글
현재 글을 기준으로 앞뒤 글을 바로 이동해서 볼 수 있습니다.
Loading Services...

현재 글을 기준으로 앞뒤 글을 바로 이동해서 볼 수 있습니다.
주말 오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주차장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차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내부 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지옥 같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사건의 발단은 10월 18일 오후에 쏟아진 갑작스러운 폭우였다.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서울 지역을 덮치면서 배수로가 막히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일이 생겼다. 특히 백화점 주변인 반포 일대와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의 차량 흐름이 사실상 멈춰 섰다.
여기에 주말을 맞아 쇼핑객 차량이 몰린 것도 한몫했다. 백화점 내부 시설이나 안전사고 때문이 아니라, 외부 도로가 꽉 막히면서 백화점 안의 차들이 밖으로 나갈 길을 잃은 것이다. 최첨단 차수문 설비도 있었지만, 이번 문제는 백화점 내부 침수가 아닌 외곽 도로의 마비가 원인이었다.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오후 5시 무렵부터 출차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많은 사람이 4~5시간 동안 지하 주차장에 갇혀 있어야 했다. 차들이 시동을 켠 채 제자리에 멈춰 서 있다 보니 지하 주차장 온도는 40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인근에 10년 넘게 거주한 주민조차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안내 방송을 통해 외부 도로의 극심한 정체 상황을 계속해서 알렸다. 교통 상황에 맞춰 출차 속도를 조절하며 대응했다. 특히 사태가 심각해지자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내놓았다.
| 구분 | 조치 내용 |
|---|---|
| 주차 요금 | 다음 날 출차 시 추가 요금 면제 |
| 안내 방식 | 안내 방송을 통한 정체 상황 전달 |
결국 이번 대란은 가을 폭우와 상습 정체 구간의 특성이 맞물리며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도로가 뚫리길 기다리던 고객들의 불편은 밤늦게서야 조금씩 잦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