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 루머의 진상과 프랑스 시위 현장의 혼란

이전 글과 다음 글
현재 글을 기준으로 앞뒤 글을 바로 이동해서 볼 수 있습니다.
Loading Services...

현재 글을 기준으로 앞뒤 글을 바로 이동해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 역시 북한 내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없으며, 이번 소문은 근거 없는 가짜 뉴스라고 판단했다.
이번 루머의 발단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의 SNS 게시글이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베이징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중국이 권력 승계를 돕기 위해 평양에 병력을 보냈다는 영화 같은 음모론까지 덧붙여지며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정은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에서 응급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급격히 확산되었다.
사실 이런 소문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 과거 미국의 한 보험사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특정 시기의 사망 확률을 예측한 데이터를 인용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섞이면서 인포데믹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솔직히 이런 소문이 터질 때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산주를 제외한 종목들이 출렁이는 걸 보면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북한은 사망설이 돌 때마다 성명을 내기보다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건재를 과시한다. 바로 일상적인 활동 사진을 급히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사망설이 정점에 달했을 때도 조선중앙통신은 바로 다음 날 김 위원장이 가족과 함께 신발 전시회를 방문해 운동화를 살펴보는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의 루머가 온라인을 흔들고 있다면, 프랑스는 실제 거리에서 뜨거운 불길이 치솟고 있다. 고교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던 시위가 노동조합과 농민, 과거 노란 조끼 세력까지 합류하며 대규모 폭력 시위로 번졌다. 고물가와 공공 서비스 악화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현장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일부 시위대가 폭도로 변해 차량과 공공시설에 불을 지르고, 루이비통을 포함한 수천 개의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특히 중부 도시 리모주에서는 19세기에 지어진 역사적인 시청 건물이 불타 지붕과 시계탑이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 구분 | 내용 |
|---|---|
| 시위 규모 (10월 17일 기준) | 주최 측 80만 명 / 정부 측 55만 명 |
| 경제적 피해 추산 | 최대 12억 유로 (약 1.5~1.8조 원) |
| 정부 대응 | 파리, 릴, 보르도 등 주요 지역 야간 부분 통행금지령 |

한쪽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실질적인 경제적 고통이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루머가 정보의 통제에서 오는 불확실성이라면, 프랑스의 상황은 생활의 불확실성이 낳은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