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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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바뀌면 전 세계의 공기가 바뀐다는 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집권한다면 그 변화는 단순한 정책 수정을 넘어 국제 질서의 판 자체를 흔드는 수준이 될 것이다. 핵심은 철저하게 미국의 이익만을 따지는 미국 우선주의다.
트럼프는 관세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부를 만큼 강력한 도구로 여긴다. 다자간의 약속보다는 국가와 국가 사이의 1대1 거래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무역 적자를 줄이고 자국 제조업을 살리겠다는 명분 아래 전방위적인 관세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관세는 지금까지 발명된 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이다.
과거의 동맹이 가치를 공유하는 관계였다면, 트럼프의 동맹은 철저한 비용 분담의 대상이다. 동맹을 가치 중심이 아닌 거래 관계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럽의 나토(NATO) 역시 예외는 아니다. 나토 회원국들에게 자국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강요하며, 미국 중심의 선택적 개입에 무게를 둔다. 이 과정에서 유럽 내에서는 이민에 반대하거나 반(反)EU 성향을 가진 우파 세력과 손을 잡는 기류도 보인다.
해외 분쟁에 돈을 쓰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압박하며 지원을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중동에서는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 중심의 협정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상한다.
기후 변화에 대한 태도도 확연히 다르다. 탄소중립 의제를 부정하며 화석연료 규제를 철폐하려 한다. 석유와 가스 시추를 늘려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분야 | 주요 정책 방향 |
|---|---|
| 통상 | 보편적 관세 부과 및 대중국 디커플링 |
| 안보 |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및 동맹 거래화 |
| 에너지 | 화석연료 규제 철폐 및 시추 확대 |
| 기후 | 글로발 기후 협약 탈퇴 및 탄소중립 부정 |
트럼프의 외교 방식은 때로 황당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과거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거래를 하듯 접근한 이 제안에 덴마크 정부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과는 극단적인 폭언을 퍼붓다가도 돌연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변칙적인 협상을 선보였다. 이런 행보 속에서 한국은 북미 간의 직접 대화 과정에서 목소리가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리스크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