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상자산 탈취와 방사포 발사 관련 쟁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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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약 8조 4천억 원 규모의 해킹을 당했다. 미국 보안 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 추정 규모가 약 63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중 약 30억 달러는 해커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모든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이번 피해액은 역대 최대 규모 해킹 피해였던 바이비트 해킹 사고의 약 4.2배에 달한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들은 외화벌이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DeFi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에만 약 28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해킹 조직은 가상자산 탈취뿐 아니라 K-방산 설계도면과 무기 체계 데이터 같은 안보 기밀도 집요하게 노린다.
군사 도발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북한은 최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약 250km를 비행했으며, 이는 600mm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인 항공 기술 발전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저격수'로 불리는 초정밀 600mm 초대형 방사포 전투 사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에는 600mm 초대형 방사포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모습과 자폭드론이 한국군 최전방 소초 모의 표적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신종우 한국 국방포럼 사무총장은 북한이 전례를 찾기 힘든 초대형 방사포 15발 동시 사격으로 정밀도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군 집와 대포 병레이더, K9 자주포, 미국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요격 시 한국군 전방 시설과 미군 지상 전력을 무인기로 손쉽게 파괴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북한은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남 차단벽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전방 지역 요새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연이어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하는 일이 빈번하다.
대규모 전면전 위험은 낮추면서 남한 사회 내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저강도 도발도 이어진다. 오물 풍선 다량 살포, 수도권 및 서해안 일대 GPS 교란 공격, 대남 심리전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요격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한 '섞어 쏘기' 전술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북한은 전 세계 주요 IT 기업에 신분을 위장해 취업한 뒤 급여를 정권의 핵,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송금하거나 내부망 침투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법무부는 북한 요원들이 구축한 대규모 랩톱 팜을 적발하고 다수의 계정을 압수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시회 연설에서 힘이 곧 평화이고 평화는 힘으로만 담보된다고 주장했다. 과학계가 무인기 및 국방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결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이버 해킹을 통한 자금 확보와 비대칭 무기를 통한 무력 시위가 긴밀하게 결합된 형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