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SNS 소통 논란, 격식 파괴와 보안 리스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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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을 돌파하려는 카드로 SNS를 선택한 결과다. 이 파격적인 소통이 정작 국정 혼란과 설화 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에 대한 SNS 게시글이 이주민 차별과 혐오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야당은 이를 소수자 배제와 갈라치기 정치로 규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다문화 지원을 특혜로 왜곡해 다수의 지지를 얻으려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언론 기사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링크를 직접 공유한 것도 격식과 품격 부족이라는 지적을 샀다. 여당 내부에서도 아슬아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성호, 김영진 의원 등 중진들은 메시지 수위를 줄이거나 신중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건넸다. 당내 일각에서는 유럽 극우 정당의 수사와 유사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실시간 소통을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도 발생했다. SNS에 올린 화면 캡처 중 '선관위 특검' 문구가 포함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이 포착됐다. 야당은 이를 사찰 및 특검 지휘부 의혹으로 공세했다.
1분만 투자하면 작성자의 생각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텐데 그걸 안 해 지지율 20%로 갈 거라는 글을 공유한다
정부 성과 글을 인용했다가 원작자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은 쿨하게 반박했다. 인용이 모든 행적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통령 SNS에서 거론된 제도의 상대적 불이익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전면 재검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품격과 권위가 없다는 비난에도 대통령은 소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신이다.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다 조롱당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경호를 최소화한 골목길 방문과 SNS 소통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로 정의했다.
흥미로운 점은 소통 영감의 원천이다. 2026년 9월 멕시코 국빈 방문 당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강력한 대국민 직접 소통 방식과 높은 지지율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이를 벤치마킹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전 부처 공무원에게도 디지털 기반 직접 소통 확대를 지시했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 대표 공복의 포기할 수 없는 책무라는 입장이다. 여당 중진들의 자제 건의에도 SNS 중단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어온 스타일을 국정 운영에서도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향후에도 SNS 메시지 하나하나가 정국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지털 소통의 효율성과 보안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