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규제 우려에 뉴욕 증시가 요동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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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AI 주식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AI 산업을 옥죄려는 강력한 규제 법제화 우려가 뉴욕 증시를 직격했다. 평소 AI 성장성에 열광하던 시장에 차가운 의문이 던져진 것이다.
민주당의 승리가 확인된 11월 5일, 시장은 공포에 질려 물량을 쏟아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5.5% 폭락하며 최근 최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S&P 500과 다우지수 역시 각각 4.36%, 3.44% 급락하며 작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최근 최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가장 아픈 곳은 그동안 증시를 끌어올렸던 AI 하드웨어 기업들이었다.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9.26% 떨어지며 시가총액 4,000억 달러가 증발했고, AMD와 마이크론은 17%대 폭락을 맞았다. 브로드컴과 퀄컴 등 칩 제조사들도 줄줄이 무너졌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경고도 한몫했다. 텍사스 등에서 구글과 오픈AI가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해, 민주당 주지사 당선인들이 주민 보호 장치 없이는 확장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여파로 전력 설비 관련 기업인 GE버노바의 주가도 7.5% 하락했다.
| 주요 종목/지수 | 하락 폭 (보도 기준) |
|---|---|
| 나스닥 종합지수 | 5.5% 폭락 |
| S&P 500 | 4.36% 급락 |
| 엔비디아 (NVIDIA) | 9.26% 폭락 |
| AMD / 마이크론 | 17%대 대폭락 |
| 테슬라 (Tesla) | 10.8% 급락 |

특히 엔비디아가 빅테크에 자금을 대고, 그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식의 순환 금융 구조가 규제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덮쳤다. 솔직히 이 구조가 흔들리면 AI 생태계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대목이다.
미국의 AI 규제 방식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는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 대신 '초지능(SI)'이라는 용어를 쓰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기술의 잠재력을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최근에는 알고리즘보다 '전기'가 규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AI가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지역 주민의 전기 요금이 오를까 봐, 빅테크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직접 내게 만드는 규제법이 힘을 얻고 있다. 테크 규제가 에너지 규제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