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가 중동 전쟁의 향방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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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중동의 불길도 잦아들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며 중동은 복합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꽤 뼈아픈 대목이다. 2026년 초 시작된 이란 전쟁 여파가 공화당의 참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미국 내 유가가 치솟으면서 민심이 돌아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의회가 예산과 입법권을 쥐고 있는 만큼 군사 작전을 무한정 끌고 가기는 어렵다. 미국은 이미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능력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고 보고 있다. 명분을 세워 전쟁 승리를 선언하고 미군을 빼는 플랜 B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슬림과 아랍계 표심을 잡은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원조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이다.
| 구분 | 내용 |
|---|---|
| 이스라엘 연간 원조 규모 | 38억 달러 |
| 현재 정책 변화 | 원조 중단 발표 등 |
정치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도 원조 중단을 발표하는 등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정부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란에 대한 추가 타격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의 원조가 끊길 수 있다는 안보적 부담 때문에 마음대로 확전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변 국가들은 각자도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수니파 국가들이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은 메카에서 공동 방위 조약을 체결하며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결속을 다지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주목된다. 외부 세력을 배척하고 스스로 결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오히려 대외 정책에서 군사적 폭주를 감행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당분간 미, 이란 사이의 치열한 밀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