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음동 마트 천장 붕괴, 66명 대피와 10초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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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건물 2층 천장이 무너져 내린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에는 '마트 천장 붕괴'로 알려졌지만, 실제 사고 지점은 마트가 아닌 노인 대상 홍보관 행사장이었다. 66명이 갇혀 있었지만 다행히 전원 자력으로 대피했다.
1층 식자재 마트는 이미 지난달 말 영업을 중단해 비어 있었다. 사고가 난 2층은 과거 당구장으로 쓰이다 폐업한 뒤, 한 유통 업체가 단기 임대해 홍보관으로 운영하던 곳이다. 70대 안팎의 어르신 66명이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건물 골조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천장 마감재인 '텍스'가 클립이 빠지며 연쇄적으로 쏟아져 내린 사고였다.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해 전체가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10초도 채 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내부가 암흑으로 변할 만큼 급작스러운 붕괴였다. 하지만 무너진 텍스가 바닥에 배치된 책상과 의자 사이에 걸치듯 떨어지면서 틈새가 생겼고, 이 공간 덕분에 내부에 고립되거나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현장에 있던 66명 전원이 스스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중 3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자차로 귀가하거나 필요 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안내받았다. 놀라운 점은 부상 대부분이 무너진 천장 잔해에 깔려서 생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갑작스러운 붕괴에 놀라 대피하는 과정에서 구조물에 긁히거나 부딪힌 찰과상이 주된 원인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천장 마감재의 노후화, 고정 부위 부식, 내부 설비 하중 등 종합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건물주와 임대업자를 상대로 안전 시설 설치 여부와 공사 이력 등을 확인 중이다.
| 구분 | 내용 |
|---|---|
| 사고 일시 | 2026년 10월 10일 오전 10시 15분경 |
| 장소 | 대구 북구 관음동 4층 건물 2층 |
| 피해 규모 | 부상 38명(경상), 병원 이송 9명 |
| 대피 인원 | 66명 전원 자력 대피 |
소방 당국은 장비 14대와 구조대 60여 명을 동원해 2, 3차 수색을 진행했으며, 내부 고립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해당 건물의 다른 층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