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 3위 결정전 승부처와 김도영의 100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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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 날, 단 한 경기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질 팀이 갈렸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4-2로 꺾고 3위를 확정 지었다. 이 경기는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니라 운명을 건 승부였다.
2-2로 팽팽하던 8회말 무사 1루 상황. KIA 김도영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은 시즌 45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KT 힐리어드를 제치고 정규시즌 홈런왕 타이틀까지 확정 짓는 축포였다.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팀의 3위를 확정 짓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결승포로 장식했다.

KIA는 양현종,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임찬규는 3⅓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경기 전까지 15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였던 임찬규는 단독 다승왕 등극의 기회를 놓쳤다.
이 3위 결정전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전날 KIA가 롯데를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3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6회초 롯데 한동희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KIA를 4-1로 침몰시켰다. 결과적으로 롯데가 LG에게 마지막 3위 탈환 기회를 제공하며 역대급 최종전이 열렸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사례는 많았으나, 우승을 제외하고 3위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승리로 KIA는 2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이 아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포스트시즌 직행권이 걸린 만큼 야수들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곧바로 5회말에는 LG 박해민이 KIA 김도영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짜릿한 명승부였다.
KIA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LG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9회 전상현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KIA의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