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홈플러스 구월점 흉기난동 경위와 시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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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10자루가 넘는 흉기가 쏟아져 나왔다면, 그 계획성은 어느 정도였을까. 2026년 10월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구월점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은 우발적 사고가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건은 오후 1시 49분에서 50분 사이,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평일 낮 시간에 발생했다. 신고 내용은 층수에 대해 2층 식당가와 3층 영화관 등 보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상가 건물 내부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점은 일치한다. 용의자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양손에 테이프를 감아 흉기를 고정한 상태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위험한 순간, 시민들의 대응은 놀라울 정도로 즉각적이었다. 2층 식당가에 있던 시민들과 입점 상인들은 매장 의자를 들고 범인과 정면으로 대치하며 추가 피해를 막아섰다. 남자화장실 안에서는 시민과 범인이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 마트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제압에 나섰고, 여자화장실에 숨어있던 방문객들의 신속한 신고가 이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양손에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시민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다수 발생이 우려되어 현장 1층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경찰은 체포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