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백악관을 떠난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의 경질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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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짧을 수 있을까 싶다. 케이티 재커라이어는 업무를 시작한 지 단 나흘 만에 전격 경질되며 역대 최단명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임명 직후부터 터져 나온 여러 논란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가장 먼저 불거진 문제는 그녀의 경력이었다. 재커라이어는 그동안 언론 활동을 하며 자신을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로 소개해 왔다. 하지만 검증 결과, 2011년 페퍼다인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것은 맞지만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는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어디에도 변호사로 등록된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경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커졌다.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변호사는 맞다며 합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업무 능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10월 13일 열린 첫 공식 브리핑에서 그녀는 준비된 원고만 읽는 미숙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보수 성향 매체 3곳의 질문만 받은 뒤 약 14분 만에 갑자기 퇴장해 자질 논란을 빚었다. 여기에 중국 체류 시절을 언급하며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다고 비하한 발언이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졌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경력 논란 |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시험 불합격 및 등록 기록 없음 |
| 브리핑 논란 | 질문 선별 수용 및 14분 만에 돌연 퇴장 |
| 외교 논란 | 중국 체류 시절 관련 비하 발언으로 외교적 마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라이어에게 대변인 역할이 잘 맞는지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하며 사실상 해임을 통보했다. 이번 인사는 과정부터 매우 급박했다. 지난주 수요일에 제안을 받고 금요일 면접을 거쳐 바로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발탁한 인사가 결국 조기 경질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행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다시 공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