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2인자 JD 밴스는 왜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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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선 속도를 보면 정말 번개처럼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1기 때 겪었던 인선 갈등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충성도와 미국 우선주의를 기준으로 팀을 짰다.
이번 내각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교체다. 1980년대생 젊은 인물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JD 밴스 부통령은 1984년생이고,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1981년생이다. 이들은 트럼프주의를 실현할 핵심 인물들이다.
과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들이 이제는 가장 강력한 충성파로 돌아와 내각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의 적이 동지가 된 사례도 눈에 띈다. 트럼프를 비판했던 JD 밴스나 대선에서 경쟁했던 마코 루비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이 내각의 주요 자리를 맡았다. 민주당 출신이었던 털시 개버드가 정보기관 수장이 된 것도 파격적이다.
정치권 인사가 아닌 미디어 출신들의 기용도 놀랍다. 현역 장성들이 주로 맡던 국방부 장관 자리에 폭스뉴스의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가 지명됐다. 상원에서의 진통이 있었지만 부통령의 결정권 행사로 인선이 확정됐다.
| 직책 | 이름 | 특이사항 |
|---|---|---|
| 국방부 장관 | 피트 헤그세스 |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
| 교통부 장관 | 숀 더피 | 리얼리티 TV 출연 경험 |
| CMS 책임자 | 메흐메트 오즈 | 의학 토크쇼 진행자 |
| 교육부 장관 | 린다 맥맨 | 프로레슬링 WWE 창립자 |
JD 밴스 부통령은 단순한 의전용 인물이 아니다. 그는 백악관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를 이끌며 예산 낭비를 차단하겠다는 서약을 촉구하는 등 행정부 기강을 잡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의회와 백악관을 잇는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재밌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미묘한 온도 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 것과 달리, 밴스 부통령은 지지 여부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정책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내각에는 자산가들이 유독 많이 포진해 있다. 개인 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인물만 최소 8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맡아 지출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공식 내각 외에도 독특한 측근들이 눈에 띈다. 트럼프의 골프 파트너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의 SNS 반응을 실시간으로 인쇄해 전달하는 '인간 프린터' 나탈리 하프 같은 인물들이 정권 핵심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