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에 찾아온 초강력 태풍 참피,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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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순이라는 이례적인 시기에 초강력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제30호 태풍 참피는 한때 중심 최대풍속이 시속 200km를 넘는 강도 5의 위력을 보였다가 현재는 강도 4로 조금 약해진 상태다. 평소라면 가을 정취를 즐길 때지만, 이번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당초 태풍은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로 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르게 물러나면서 예상 진로가 급격히 바뀌었다. 현재 한국과 미국 기상청 등은 태풍이 일본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이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확률은 낮다. 우리 상공에 이미 찬 공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으로 가는 과정에서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만약 특보가 내려진다면 1998년 이후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이 몰고 오는 뜨거운 수증기가 우리나라의 찬 공기와 부딪히며 비구름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남쪽 해상의 수온이 27~30도 안팎으로 높아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날짜 | 주요 예보 내용 |
|---|---|
| 10/23(금) | 제주도 비 시작 및 간접 영향 |
| 10/24(토) | 전남, 경남 비 확대 (제주 최고 80mm, 남부 최고 40mm) |
| 10/25~26(일~월) | 중부, 충청 포함 전국 비 확대 및 비바람 강해짐 |
날씨가 궂어지면 야구 팬들도 긴장해야 한다. 일요일과 월요일 대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되거나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태풍 경로에 따라 변동성이 크니 단기 예보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 주변 시설물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이나 현수막을 고정하고, 아파트 창문은 창틀에 단단히 고정해 파손을 막아야 한다.
태풍은 파괴적이지만 지구 생태계에는 꼭 필요한 존재다. 적도의 남는 열을 극지방으로 옮겨주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태풍이 지나가며 바다 밑바닥의 영양분을 위로 끌어올려 물고기 먹이가 풍부한 황금 어장을 만들기도 한다.
태풍의 눈 속으로 들어가면 사방이 거대한 구름 벽으로 둘러싸인 채 마치 고대 로마의 경기장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신비로운 현상보다 실시간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며 안전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