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농장부터 딥페이크까지, 북한 IT 인력의 기상천외한 위장취업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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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민간 기업에서도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속이고 취업해 실제 개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이들의 수법은 단순한 신분 도용을 넘어 마치 첩보 영화를 보는 듯한 정교함을 보여준다.
북한 인력들은 주로 해외 취업 플랫폼을 통해 원격 개발자로 지원하며, 이 과정에서 이른바 노트북 농장이라는 거점을 활용한다. 현지에 있는 조력자가 기업으로부터 업무용 노트북을 대신 받아 특정 장소에 설치해 두면, 북한 인력들이 VPN을 통해 이 노트북에 접속해 일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기업 보안 시스템에는 노트북이 있는 현지 국가에서 정상적으로 접속한 것처럼 기록된다.
기업 보안 시스템에는 노트북이 있는 현지 국가에서 정상적으로 접속한 것처럼 찍히기 때문에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기업들이 검증을 강화하자 이들의 수법도 AI 급으로 진화했다. 화상 면접 중에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타인의 얼굴과 목소리로 실시간 변장하여 면접관을 속이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곳은 취업 대상 국가의 거주자에게 돈을 주고 면접을 대신 보게 하는 면접 대행 아르바이트까지 동원한다.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성실하게 일하며 고액의 연봉을 받지만, 정작 본인들이 가져가는 돈은 거의 없다. 미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의 85~90%는 북한 정권으로 강제 송금되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쓰인다.
이들은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고 기업형 4단계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만약 업무 성과가 좋지 않아 해고를 당하거나 신분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면, 빼돌린 내부 자료를 빌미로 비트코인을 요구하거나 상사와 그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악랄한 모습도 보인다.
한편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초기에 군사 활동에 70%가량 집중되었던 행보가 최근에는 민생, 정치, 외교 분야까지 전방위로 확대되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김주애 의전 | 주요 국가 행사에서 최고 수준의 격상된 의전 |
| 리설주 역할 | 김정은과 김주애를 부각시키는 조력자 |
| 김여정 위상 | 의전상 예우를 갖추는 모습 포착 |
이와 함께 김정은의 조카인 김한솔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차기 후계자로 내정됐다는 음모론도 제기되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 해외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김정은의 사망설이 확산되기도 했지만,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이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반박했다.
북한의 IT 인력 침투는 초기 스타트업을 넘어 최근에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나 정부 관련 하청 업체까지 표적으로 삼으며 국가 안보 위협으로 번지고 있다.